▲ 문 병 환 FC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돈을 버는 대로 모두 소비했습니다. 월급일이면 신용카드 사용 대금으로 대부분의 돈이 통장에서 빠져나갔습니다. 모아둔 돈은 없었지만 차가 필요해져 할부로 구매했습니다. 할부 이자로 인해 월급 중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더 적어졌습니다.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이처럼 대출을 받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더 가난해졌습니다. 월급의 대부분은 대출 이자로 빠져나갔고, 대출 이자를 벌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했습니다. 항상 돈에 쫓기고, 결국은 돈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소비를 하기 전에 항상 저축을 먼저 하고자 했습니다. 열심히 저축했고, 차 값만큼 모았을 때 차를 샀습니다. 그리고 집을 사기 위해 다시 돈을 모았습니다. 노동 수입으로만 생활했고, 사용 후 다시 처음부터 돈을 모으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세 번째 사람도 처음 돈을 모으는 동안은 두 번째 사람처럼 열심히 저축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 돈을 소비에 사용하지 않고, 불로 소득을 만드는데 사용했습니다. 이자 소득을 얻고, 얻은 이자 만큼을 원래 노동 소득과 함께 더 저축했습니다.

중간에 큰 돈을 사용해야 할 때에도 종자돈은 항상 남겨놓고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돈을 불려나가 노동 소득보다 불로 소득이 많아졌을 때, 이 사람은 노동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돈의 주인이 된 것입니다.

위의 이야기는 부자가 되는 비결이 나온 자기개발서에 흔히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이처럼 간단합니다. 절약해서 종자가 될 목돈을 마련하고, 그 돈을 소비가 아닌 투자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처음 돈을 모으는 도중에 사고가 있어서 큰 지출이 발생하거나, 열심히 모았지만 물가상승률 이하로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고수익을 노리다가 손실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기를 합니다. 그리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만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투자라도 공부가 필요하고 수업료를 내야만 합니다. 흔히 하는 은행 적금만 하더라도 적금 이율 비교하는 사이트 주소를 알거나, 이자소득세를 감면받는 방법만 알아도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에 실패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한다면 실패했던 경험이 더 큰 소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브릭스 펀드가 첫 선을 보였을 때 많은 분들이 적립식 펀드를 시작해 50% 이상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폭락한 이후에도 꾸준히 적립식으로 펀드를 사셨던 분들은 얼마 후 원금을 회복하고 이득을 얻었습니다. 이는 적립식, 분산, 장기 투자라는 투자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돈의 노예로 살고 싶은지, 돈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대부분 주인으로 살고 싶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것들을 지켜야 합니다. 목돈을 마련하고, 이를 소비가 아닌 투자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자신이 하는 투자에 대해 열심히 배우셔야 합니다.

재무설계사 문병환/ 010-7173-7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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