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재 형 목사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에게 자신에게 와서 쉬라고 말씀하셨고, 평안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그것은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하박국은 참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 사람입니다. 그는 선지자로서 자신의 민족이 죄에 빠져있음을 탄식했던 선지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고백을 하게 됩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 이와 같은 고백은 ‘자신에게 아무 것도 없다 할지라도 나는 오직 여호와를 인해 즐거워하겠다.’ 라는 뜻인 것입니다. 하바국이 그러한 환경 가운데서 이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참 평안과 기쁨이 되시며 또 진정한 쉼이 하나님께 있음을 그는 알았기 때문입니다. 시편에서 그러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들은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겠다고 말합니다. 다윗 뿐 아니라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겼던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하는 말은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같습니다. 보이지 않은 하나님보다 보이는 물질이 좋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의지하는 것보다 보이는 사람의 약속이 더 확실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인데도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 뿐 아닙니다. 다윗 또한 하나님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있고, 그 밖에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그리스도께서 가장 귀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즐거워야 할 이유는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고 하나님과 화평 가운데 있게 된 것입니다. 성경은 본래 하나님과 우리는 원수였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원수 된 모든 사람의 삶에는 안식이 없었습니다. 그들의 영혼에는 안식이 없고 공허함과 쓸쓸함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못하고,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그들의 무거운 짐인 죄책감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짐 즉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었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본래, 하나님께 등을 돌린 것은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이 아니고 인간인데 하나님께서 먼저 인간에게 손을 내미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화목 제물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얻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었고, 나아가 하나님과도 화평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주사랑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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