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차경애)가 연합회 실행위원, 회원YWCA 월간 담당 실무활동가, 연합회 실무활동가, 한국YWCA페이스북 회원들이 직접 선정한 2015년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이 시대의 기독 여성들이 이웃과 지역 사회에서 돌봄과 정의를 나누며 생명과 평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동 연합회는 2015년을 평화를 향한 해였음을 알리고 △국제여성평화걷기 △40일 금식기도회 등 고리 1호기 폐쇄성과를 이룬 다양한 활동들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 지속 △제1회 평화나눔페스티벌 “한반도, 평화에 물들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 △제28차 YWCA 세계대회 “변화를 주도하는 담대한 지도력” △영덕 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지원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가사지원분야 개발 △찾아가는 씽크머니 버스 △제19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시상식 등을 순서대로 1~10위로 선정 발표했다.

10대 뉴스 1위는 국제여성평화걷기로 광복 70주년, 남북분단 70년의 해를 맞아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무장지대를 걸어저 종단한 프로젝트다. 특히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야외무대에는 사방 10미터의 대형 조각보가 걸렸는데, 모두 1천개의 조각으로 사방 1미터의 조각보 100개를 연결해 만들었다.

2위와 3위는 고리 1호기 폐쇄와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이 각각 차지했다. 이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후 전국 각지에서 노후핵발전소 폐쇄운동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을 때 한국YWCA연합회도 2014년 3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노후핵발전소 폐쇄, 신규핵발전소 건설 반대 서명운동 등을 벌인 것을 말한다. 결국 정부 에너지위원회에서 고리원전 1호기의 10년 재연장을 포기하고, 폐로할 것을 한수원에게 권고하는 안을 의결했다.

4위에 선정된 평화나눔페스티벌은 문화를 통해 남과 북,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의 갈등이 해소되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시민들이 분단의 아픔을 안은 경기도로 모여 평화와 나눔의 의미를 다지고, 일상에서 평화를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한 행사다.

동 연합회는 국정교과서 논란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5위에 오른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역사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의 대화이며 미래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소중한 자산이자 정신”이라며, 국민의 대부분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철회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제28차 YWCA 세계대회는 6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2035년을 향한 전 세계 YWCA의 운동방향과 비전을 세우는 중요한 총회다. 이 대회에서 제안된 주된 내용은 ‘변화를 주도하는 담대한 지도력’으로, 그 핵심내용은 2035년까지 기존의 전 세계 1억명의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정의롭고 평등하며 폭력과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권력구조를 재편하고, 모든 여성을 포용하는 지속가능한 YWCA운동을 이끌어가자는 취지다.

이밖에도 찾아가는 씽크머니 버스가 당당히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찾아가는 씽크머니 버스는 2006년부터 시작해서 10주년을 맞은 ‘배우고 체험하는 금융교실-씽크머니’ 금융교육의 일환으로, 금융교육의 혜택이 적은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청소년들이 생산, 판매, 소비, 저축, 기부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체험함으로써, 금융이 자신과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상과 가까이 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끝으로 10위에 오른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 상’은 시청자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하고, 방송제작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격려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지난해 대상에는 JTBC 보도특집 <여객선 세월호 참사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기존 언론과 차별되는 보도로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현장 소식을 사실에 입각해 공정하고 발빠르게 취재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한편 한국YWCA연합회는 2016년에도 하나님을 창조와 역사의 주로 믿으며, 인류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자기 삶에 실천함으로써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기독교라인(대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