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이사장 김성복 목사, 소장 박승렬 목사)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상임의장 박 철 목사)는 양심수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지난 1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청와대가 성탄특사에 대한 별다른 입장이 없다는 보도를 접하고 마련됐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양심수 석방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양심수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고대했다.

이들은 “촛불로 세워진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결해 온 일들보다 앞으로 풀어가야 일들이 더 많음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의한 정권으로부터 억울하게 갇힌 양심수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불의한 권력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 온 이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하신 성경의 말씀(로마서12:15하)처럼 감옥에 갇혀있는 양심수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그 가족들의 아픔을 대신하여 양심수들의 석방을 간절히 호소했다.

덧붙여 “새 정부 출범이후 양심수들과 그 가족들은 희망과 절망사이를 오가고 있다”며, “지난 5.18 기념식에서 유가족을 따뜻하게 안아준 문재인 대통령을 기억하며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 그 따뜻함을 소리죽여 흐느끼는 양심수 가족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안아 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들은 “19명의 양심수들은 누군가의 부모이며, 누군가의 배우자이고, 누군가의 자식”이라며, 양심수들이 새 정부가 시작된 2017년의 성탄을 맞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는 자유의 해, 한 사람의 양심수도 없는 주의 은혜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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