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을 지난 2일 방문해 여성 청소년 가족 분야 주요 정책과 관련 기독교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한기연을 예방한 정현백 장관은 기독교가 그동안 여성폭력 피해자 및 한부모 가족 지원,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 캠페인 등에 동참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여가부의 양성 평등 정책에 대한 우려의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여가부는 절대로 동성애를 인정하거나, 성 소수자를 옹호하는 정책과도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동석 대표회장은 “여가부가 최근 양성평등 정책 기본정책을 발표하면서 양성 평등이 아닌 성 평등의 기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해 교계의 분명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한국기독교는 동성애를 하나님 앞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큰 범죄로 여기기 때문에 여가부가 앞으로 한국교회가 우려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말아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장관은 “우리 사회의 여성 청소년 문제의 어려움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는 단순히 시혜성 자선행사로는 치유할 수 없으며, 보다 근본적인 정책의 실현으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그 일의 상당 부분은 이미 기독교가 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역할을 해 오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최귀수 사무총장은 “외교부, 통일부, 문체부 등과는 오래 전부터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 왔다”면서, “저출산 문제와 미혼모, 다문화 가족 여성 문제 등에 있어서 한기연과 여기부가 보다 긴밀한 정책 연대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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